성인 ADHD 복용일지 : 2일차

 

 

복용 시작 : 2021. 3. 19.

복용 약 : 아토목세틴 18mg (스트라테라와 동일한 성분)

복용 후기 :

콘서타 27mg 먹을 때보다 입마름이 없고 심한 각성상태가 없어서 좋다.

하지만 확실하게 느껴지는 집중력 효과는 딱히 없다.

그런데 난 이게 차라리 좋은 것 같다. 만족하며 복용 중! 🌞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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콘서타 27mg는 이런 증상이 있었다.

과각성 : 각성상태를 유지하는 동안 운전할 때 좌우 스쳐 지나가는 사물들이 마구마구 시야에 들어오는 느낌이라 운전할 때 정말 산만했다...

심장박동 : 전날 잠을 잘 못 자면, 복용 후에 심장박동이 심해진다거나 하는 증상들이 있었고,

입마름 : 물을 아무리 먹어도 입마름이 가시지 않으며, (입이 말라 입냄새가 나기도 함....ㅠㅠㅠ)

식욕감퇴 : 식욕이 확 떨어져서 뭘 안 먹어도 항상 배가 차있는 기분이라 양껏 먹지 못한다. (먹는 걸 좋아해서 큰 스트레스였다..)

불면증 : 약효가 끝날때 쯤이면 잠이 확 쏟아진다는데 나는 그런 건 못 느끼고, 여전히 입면 장애를 겪었다.

 

 

이러한 부작용 때문에 아토목세틴으로 약을 바꿔서 복용하기 시작했다.

복용 전과 후가 드라마틱하게 다르다 하는 기분은 못 느끼겠지만

어제 처음으로 아침 알람 전에 일어나 가뿐하게 침대를 박차고 일어났다(!!!!)   (이런 일은 1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 한 일)

심지어 오후에 잠이 쏟아져 낮잠을 2~3시간 이상 잔다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.

심지어22 머릿속에 마구마구 떠다니던 쓸데없는 걱정이나 불안도 확 사라졌다.

심지어3333 손도 안 뜯었다.

 

 

이게 뭔 일인가 싶다...

이런 가뿐한 하루가 너무너무 낯설다ㅠㅠ🌀🌀🌀

아침 기상이 편해진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너무나도 큰 효과다.😭😭😭

드디어 맞는 약을 찾은 건가 싶지만 단순한 위약효과인가 싶기도 할 정도로 믿기 어렵고,

아직은 그렇다.

 

 

아토목세틴은 캡슐형이다. 노란게 반질반질하니 쬐그맣고 귀엽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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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만, 공부할 때는 여전히 길게 집중 못하는 건 똑같고

암기할 때 글자가 여기저기 떠다니는 것도 여전히 똑같다...

하지만 아토목세틴은 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효과를 느낀다고 하니까

한 달 정도 꾸준히 먹으면서 추이를 지켜보기로! 😃